수필史 연재·인명사전 계획…수필평론가도 적극 공모 수필위상 제고키로
신아출판사(대표 서정환)가 출간하는 「수필과 비평」이 창간 20주년을 맞아 격월간지에서 월간지로 거듭났다.
서정환 대표(72)는 "수필이 미래의 문학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은 없지만 아직도 '변두리 문학'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라며 "종이책이 줄어드는 어려운 사정임에도 창간 20주년 기념호 111호부터 월간지로 펴내는 것은 독자와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그는 "1980년대 이후 수필가들이 많이 배출됐는데, 한국수필문단이 정리안 돼 첫 기획으로 '한국수필문학사'를 연재하고 있다"며 "「수필인명사전」도 펴낼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 20년간 「수필과 비평」은 수필의 저변 확대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평론이 가세해야 글의 수준이 높아지는 만큼 수필 평론가들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수필의 문학적 위상과 질적 향상에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전국적으로 수필 인구는 많지만 특히 나이든 사람들이 대부분 차지합니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의 참여를 높여야죠. 우선 대학생 수필을 공모해 젊은 수필가들을 많이 배출하려고 합니다."
그는 수필과 비평사(회장 라대곤)가 주최하는'신곡문학상'처럼 수상자 선정도 지역을 떠나 작품 수준을 가장 먼저 고려하고 다른 잡지를 통해 등단한 작가도 글만 좋으면 「수필과 비평」에 과감히 싣겠다고도 했다. 오는 3월 '한국수필연구학회'를 결성, 대학에서 강의할 수 있을 만한 수필교재를 개발하겠다고 의욕도 내비쳤다.
순창 출생인 그는 우수 문예지로 추천받은 바 있는 「문예연구」와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은 아동 문예지 「소년 문학」를 비롯해 「좋은 수필」, 「계간문예」 「동리목월」 등을 펴내 지역 수필 문단을 일궈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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