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딱한 절도' 10대 공부하고파 책을…80대 술값 없어 폐지를

가정형편이 어려운 10대와 철없는 80대가 절도 행각을 벌여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24일 서점에서 영어문법책 등 서적을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군(19)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은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전주시내 서점과 대형마트를 돌며 서적과 휴대폰 충전기 등을 모두 12차례에 걸쳐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군은 학업에 필요한 서적을 구입할 돈이 없어 절도 행각을 벌였으며 용돈을 벌기위해 휴대폰 충전기 등을 훔친 뒤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반면 같은 날 신문과 책 등 폐지를 훔친 8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익산경찰서는 이날 관리가 소홀한 틈을 이용, 아파트 내 재활용분리수거장에서 100만원 상당의 폐지를 훔친 혐의로 김모씨(80)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중순께 익산시 영등동 모 아파트 재활용분리수거장에서 모두 2차례에 걸쳐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자녀들에게 용돈을 받으면서 생활하고 있는 김씨는 비교적 넉넉한 형편이었지만, 술값을 마련하기 위해 절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생활형편이 어려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지만, 자녀가 김씨를 모시고 살고 있으며 빈곤하지 않았다"면서 "김씨가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폐지를 훔쳤다"고 말했다.

 

 

신동석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사건·사고경찰, ‘전 주지 횡령 의혹’ 금산사 압수수색

정치일반‘이춘석 빈 자리’ 민주당 익산갑 위원장 누가 될까

경제일반"전북 농수축산물 다 모였다"… 도농 상생 한마당 '신토불이 대잔치' 개막

완주‘10만490명’ 완주군, 정읍시 인구 바짝 추격

익산정헌율 익산시장 “시민의 행복이 도시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