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신시도 휴게시설에 역량 집중"
"새만금은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전북 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꿈의 땅입니다. 이스타항공그룹은 올해 항공과 신시도 휴게시설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전북도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새만금 개발 및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지난 13일 전주사무실에서 만난 이상직 이스타항공그룹 회장은 맨주먹으로 14개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그룹을 일궈낸 성공신화의 주인공답게 일에 대한 열정과 새로운 도전을 향한 의욕이 넘쳐 보였다.
새만금 하늘 길을 개척하고 있는 이 회장은 남다른 고향사랑으로 전북미래의 성장축인 새만금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등 1시간 넘게 진솔한 대화를 이어갔다.
이 회장은 "전북의 2009년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1만4550달러 수준이지만, 윗동네 충남은 2만6404달러, 울산은 3만6218달러로 전국 최고다"며 "새만금의 비전을 실현시킨다면 우리 전북도 잘 살 수 있고, 전북의 젊은이들도 좋은 신랑, 신부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북의 신선농산물산업이 항공산업과 만난다면 막강한 경쟁력을 갖추게 되고, 여기에 항공정비를 위한 MRO(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를 새만금에 유치한다면 전북의 항공우주산업과 관광리조트산업은 최고의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하며 이스타항공의 새만금에서의 역할을 피력했다.
▲ 강력한 추진력과 끊임없는 도전정신
저가항공사 후발주자임에도 취항 2년만에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고 탑승객 300만명과 무사고 안전운항 3만시간을 뛰어넘은 이스타항공의 거침없는 비상은 아마도 이 회장의 불도저같은 추진력과 끊임없는 도전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이 회장은 이스타항공이 조기에 연착륙한 것과 관련 "국민들, 특히 전북도민들의 사랑덕분"이라며 "이스타항공은 항공여행의 대중화를 선언하면서 '짜릿한 가격으로 추억을 파는 국민항공사'라는 슬로건을 선보였는데, 이제 진짜 국민항공사가 됐다"고 말했다.
▲ 국내 항공산업에 지각변동 일으켜
얼마 전 언론에서 김포-제주 구간 노선의 경우에 항공이용객의 절반 이상인 55%가 저비용항공사(LCC;Low Cost Carrier)를 이용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와 관련 이 회장은 "이스타항공 취항은 항공료의 거품을 없애고 그동안 8%에 그쳤던 국내 LCC 이용객 비중을 55%로 끌어올리는데 기폭제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기존 LCC의 프로펠라 기종을 퇴출시키는 등 국내 항공산업에 지각변동을 불러 일으켰다"며 "현재 3%에 머물고 있는 국제선 이용률도 점차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주위의 만류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스타항공을 설립한 이유에 대해서도 솔직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 회장은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이스타항공을 설립했다"며 "이스타항공그룹은 현재 플랜트, 기계정밀조립, 금융서비스업, 항공물류 및 관광개발 등 4개 파트로 구성된 14개 계열기업이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항공관광산업이 그룹의 미래 주축 성장산업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스타항공을 설립한 또 다른 이유가 새만금의 미래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새만금에 아무리 좋은 청사진을 펼쳐 보인다고 해도 항공접근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며 "새만금 주변에는 비행시간 1~2시간 이내에 인구 100만 명 이상의 대도시가 42개 이상 있으며 동북아 중심도시가 되겠다는 새만금의 꿈이 완성되려면 하늘 길을 열어야 했고, 누군가 해야 할 일이기에 고향 전북의 발전을 위해 항공사 설립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 검소한 생활 인생의 지침
14개 계열사와 1300여명의 임직원, 연매출 6000억원의 중견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 회장은 검소한 생활로도 유명하다.
지금도 샐러리맨 시절 장만한 서울의 31평 짜리 아파트에서 살고 있으며 그 흔한 외제차 대신 아직도 국산차를 이용하고 있다.
젊은 시절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 몸에 배인 검소한 생활습관때문이기도 하지만 증권맨으로 재직시 자신이 관리했던 벤처기업 20개 중 18개가 벤처붐으로 벌어들인 막대한 수익을 기술개발 등 회사 발전에 사용하지 않고 회사와 관계없는 무분별한 투자로 몰락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기업인으로서의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검소한 생활과 마음가짐을 인생의 지침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의 도전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아시아 최고의 LCC를 지향하는 이 회장은 그룹의 미래를 만들어갈'이스타 2020'이란 청사진을 기획하고 2020년 국내 20대 그룹 진입을 목표로 힘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장은 "새만금을 매개체로 회사 성장과 고향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앞으로도 전북의 희망과 미래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동반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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