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故 박정만 시인 추모의 밤'
정읍 출생인 박정만 시인(1946∼1988) 은 1981년 5월 신군부가 여의도에서 대규모 문화축제'국풍 81'을 시작하던 날 서빙고에 끌려가 군홧발에 죽도록 맞고 나왔다. 아무런 이유 없이 '한수산 필화 사건(그가 쓴 소설「욕망의 거리」가 독재정권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문인들이 고초를 당한 사건)'에 연루되었던 것이다. 생활인으로서는 이미 망가진 삶이었다. 세상을 떠나기 전 20여 일 동안 무려 300여 편의 시를 토해냈다. 서울 올림픽이 폐막되던 1988년 10월 그는 쓸쓸하게 눈을 감았다. 시인의 나이 마흔 셋이었다.
전북작가회의(회장 안도현)와 故 박정만 시인을 추모하는 사람들이 '故 박정만 시인 추모의 밤'을 갖는다.
25일 오후 6시 전주 천년누리 봄에서 열리는 추모의 밤에는 그를 기억하는 모든 문인들이 참석한다. 그와의 추억이 많은 정양 김영석 조영호 시인, 지승 스님, 문학평론가 오하근이 이야기를 나누는 등 시인을 가슴에 담아보는 자리. 박성우 시인의 시낭송, 가수 유성운씨와 소설가 김저운씨가 시인의 시로 만든 노래(작곡 이형로)를 부르면서 조촐하지만 따뜻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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