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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버스 잇단 테러…누가 왜?

전북 전주지역의 시내버스 파업이 장기화하는가운데 버스를 대상으로 한 테러가 잇따라 운전사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27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0시 1분께 전북 전주시 팔복동 호남고속 차량정비소에 주차돼 있던 시외버스에서 불이 나 4천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20분 만에 진화됐다.

 

신고자 김모(50)씨는 "집에서 TV를 보던 중 밖에서 깡통 던지는 소리가 들리는등 시끄러워 창문을 열고 차량정비소 쪽을 바라보니 버스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발화지점이 기름통 등 여러 곳에서 발견된데다 신고자 진술 등으로 미뤄방화로 추정하고, 화재 현장을 정밀 감식하는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23일 오후 7시9분부터 13분 동안 전주시 진북동 한국은행 앞 등 3곳에서 운행 중인 대체ㆍ시내버스에 누군가 새총으로 쏜 돌멩이가 날아와 유리창이 파손됐다.

 

경찰은 비슷한 시각대 동시다발적으로 유리창이 깨졌고, 충격 부위의 직경이 1cm 이상인 것으로 미뤄 범인이 새총에 돌을 넣어 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버스 유리창의 연쇄파손 사건이 운전사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판단, 지방청 강황수 수사과장 지휘 하에 수사전담팀을 25명으로 확대 편성하고범인 검거에 결정적 제보를 한 시민에게 500만원의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경찰은 목격자를 찾는 전단지 5천장을 배포해 제보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버스를 표적으로 한 잇단 공격으로 운전사와 이용객들이 불안을 느끼고 있다"면서 "불법 행위자를 적발해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 시내버스 회사 5곳의 민주노조는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사업주에 반발해 지난해 12월부터 82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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