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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남 춤페스티벌 '심사 불공정' 논란

전북무용협회, 장년부 장려상 수상자 2명 뒤늦게 본선 진출시켜 '특혜' 지적

(사)한국무용협회 전북도지회(회장 김 숙)의 '제6회 풍남춤 페스티벌'에서 장년부 본선 진출자 명단을 번복해 불공정 심사 논란을 빚었다.

 

지난 4일 전주 덕진공원에서 열린 풍남춤 페스티벌 예선에서 전북무용협회는 장년부 본선 진출자를 1위부터 3위까지(3명)로 확정해 심사집계표까지 공개했다가 뒤늦게 장려상 수상자(2명)를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부, 신인부, 명인부를 제외한 장년부만 장려상 수상자에게 본선 진출 기회를 준 것은 특혜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공교롭게도 본선에 진출하게 된 장려상 수상자는 대상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장년부 1위로 본선에 올랐던 한 참가자 A씨는 "가장 큰 이해당사자인 다른 본선 진출자에게는 이같은 사실을 따로 공지하지 않았다"고 심사위원단에 항의하기도 했다.

 

전북무용협회는 "어르신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장년부의 경우 심사위원단에 5위까지 본선에 올려달라고 주문했다"며 "본선 진출자 명단을 바꾼 것은 잘못이지만, 장려상 수상자들에게 다시 연락해 본선에 나와 달라고 부탁했다"고 해명했다.

 

주최측이 예·본선 심사 결과에 관한 명확한 근거 규정도 없이 대회를 열었다는 점에서도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풍남춤 페스티벌의 운영 및 심사규정'의 제11조(심사결과)에 따르면 '부문별(11개) 1위 1명(팀)은 본선에 진출하고, 각 부문의 2위, 3위, 4위는 장려상 수상자가 된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현재 대회는 학생부, 신인부, 장년부, 명인부 등 4개 부문만 운영되고 있어 심사규정 적용이 어렵고, 심사위원단의 윤리적인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전북무용협회는 "관련 운영 및 심사규정은 수정·보완돼야 한다"며 "운영상 미흡한 부문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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