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 속의 여유와 삶
월강 조인호 작품전이 지난 26일 오후 5시 군산시민문화회관 제1전시실에서 시작돼 오는 30일까지 계속된다.
그의 이번 작품전은 36년간 몸담아왔던 교직생활에서 정년퇴임하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마당에 마련됐다.
그래서 서화작품전을 '묵향속의 여유와 삶'으로 이름지었다.
그는 평소 '최고의 예술작품은 결국 좋은 인간'이라는 글귀와 '작가는 작품으로 말해야 한다'는 말의 뜻에 따라 먼 길을 묵묵히 걸어왔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홍매, 묵란, 황국, 란, 묵죽, 석란, 솔아솔아 등의 작품이 선보였다.
가을 하늘빛과 국화꽃이 지닌 형상과 그 이미지를 좋아하며 살아왔기에 그의 작품에는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가 등장하고, 소나무, 연꽃 등도 빼놓을 수 없다.
전주 신흥고와 전북대 사학과를 졸업한 조인호 작가는 원광대 교육대학원에서 서예교육을 전공하면서 본격적인 작가의 길을 걸었다.
한국서예대전 특선, 우수상을 받았고, 대한민국 서예대전에도 참가한 이력을 자랑한다.
군산제일고 교장을 끝으로 교단을 떠나는 그는 "묵향처럼 은은한 향기를 간직한 교사가 되는 꿈과 희망을 안고 살아왔다"며 "느림과 비움의 마음으로 순례자의 여정처럼 (서예가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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