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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파주북소리, 책의 시대 개막 기원"

고은(78) 시인이 오는 10월 열리는 '파주북(BOOK)소리 2011'과 관련, "행사가 열리는 파주출판도시가 아시아 전체를 아우르는 책의시대를 열기를 기원한다"고 30일 말했다.

 

고은 시인은 이날 태평로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파주북소리 2011'보고회에서 "'북소리'는 책소리이기도 하고 큰 북을 울리는 소리이기도 하다"며 "책과 북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의 소리가 세계 책의 문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고문을 맡은 그는 "나도 내 인생의 후반은 책의 무덤 속에 살고 있으며 도저히 책을 떠날 수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며 "어제는 천문학을 읽었고 조금 뒤에는 지리서를 읽을 것"이라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동석한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예전에는 책을 소리 내서 읽었는데 요즘은 묵독이 이뤄진다"며 "소리, 의미, 문자의 세계가 하나가 될 때 생명을 찾을 수 있는데 북소리와 파주출판도시를 통해 이뤄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행사의 성공을 기원했다.경기도와 파주시가 주최하는 '파주북소리 2011'은 '책 읽는 사람, 쓰는 사람, 만드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이 함께 만드는 지식의 축제'라는 기치 아래 10월1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1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출판도시 입주 출판사 150개를 비롯한 200여 개 출판사와 1천여 명의 저자들이 참여한다.

 

책 염가 판매 일변도의 기존 도서 행사에서 벗어나 출판문화를 테마로 한 다양한 전시와 강연, 세미나, 공연, 체험행사 등이 독자를 맞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파주북소리 행사에 대한 개관과 추진 상황에 대한 간략한 보고가 이뤄졌다. 행사 조직위원, 자문위원, 집행위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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