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중동서 42기 발견
전주 중동의 전주·완주혁신도시 예정지에 있는 암멀유적과 안심유적에서 6세기 초반 무렵 백제시대 대규모 공동묘지가 처음 발견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전주문화유산연구원(원장 유 철)이 혁신도시 부지(2구역)에 포함된 유적을 조사한 결과 백제시대 무덤 42기가 밀집한 공동묘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유 철 원장은 "무덤은 같은 구릉에 밀집됐으나 그 모양은 돌방무덤이나 돌덧널무덤 등으로 다양한 게 특징"이라면서 "안심유적 돌방무덤에서는 당시 지배층이 착용한 관모 장식 일부인 철제 모자심이 함께 발견 돼 지배층 무덤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무덤 중 규모가 가장 큰 안심유적 1호 돌방무덤에는 지상에 돌을 쌓아 묘실을 만든 뒤 원형 봉분을 쌓은 주위에 주구라는 무덤 경계시설 및 배수 시설을 마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길이 290㎝에 너비 240㎝인 이 돌방무덤에는 3명이 매장됐으나 2명은 나중에 합장 혹은 추가하는 형태로 묻혔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한 금제귀걸이 3쌍, 뚜껑과 접시 세트를 비롯한 가야 토기류 등도 발견됐다. 여기서 백제토기를 대표하는 세발달린접시는 무덤에 넣으면서 모두 다리를 의도적으로 뗀 흔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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