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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업무처리…신뢰 받도록 노력”

▲ 김병운 제46대 전주지법원장

“한옥마을 등 유서 깊은 전통문화와 법조삼성을 배출한 법조 성지에서 법원장을 시작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제 46대 전주지법원장으로 취임한 김병운(54·12기) 법원장이 ‘소통과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법원장은 2일 오전 법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소통과 신뢰가 바탕이 돼야 법원이 국민들에게 믿음직한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다”면서 “판사는 물론 법원 직원들 모두 상대방을 배려하고 의견을 경청하는 열린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하고 믿음직한 업무처리와 친절이 사법부에 대한 신뢰와 직결된다는 점을 늘 염두에 두고 국민 한 사람이라도 마음의 상처를 입고 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김 법원장은 급변하는 사법 환경에 대한 능동적인 자세도 요구했다.

 

김 법원장은 “법학전문대학원 졸업생의 배출, 전자소송의 시행, 스마트워크의 확산 등 사법서비스의 환경변화로 법원의 업무패턴에도 대변혁이 예고되고 있다”며 “법관도 기존의 업무관행에만 안주할 것이 아니라 시대변화에 대처해 나가려는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2개월 동안 서울고등법원장 권한대행을 하면서 직원들에게 편안한 환경과 자율성을 보장, 재판을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법원장의 역할이라고 느꼈다”며 “앞으로 직원 각자가 사법부 구성원으로서 긍지를 가질 수 있게끔 법원을 건강한 일터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재판은 청송(聽訟), 즉 성심성의껏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며 “법정에서 피고인의 말을 들어주고 이를 심사숙고하는 자세가 법관들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든 사람이 만족할 수 있는 판결이란 없으며, 결론보다는 재판과정에서 모두가 수긍하고 만족할 수 있는 판결이 최고의 판결이라는 게 김 법원장의 지론이다.

 

신임 김 법원장은 충북 옥천 출신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22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지법 의정부 지원 부장판사, 서울 중앙지법 부장판사, 서울 고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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