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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동안 직원들 상여금 1억여원 빼돌려 유흥비로 탕진

6년 동안 직원들의 상여금을 빼돌린 전주 모 시내버스회사 경리과장이 경찰에 꼬리를 잡혔다.

 

지난 2004년 버스회사에 입사한 신모씨(32)는 일한지 2년이 지나 버스기사들의 급여, 상여금, 4대보험금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았다.

 

겉으로 성실(?)하게 일하던 신씨는 경리업무를 맡은 뒤 7개월이 지나자 본색을 드러냈다.

 

회사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서서히 생선(?)을 훔치기 시작한 것.

 

신씨는 버스기사 126여명의 상여금에서 한 명당 2400원씩 30여만원을 빼돌려 자신의 주머니를 채우기 시작했다.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처럼 신씨의 범행은 갈수록 대범해졌다. 버스기사 1인당 2400원으로 시작한 횡령금액은 급기야 1만9000원까지 올라갔고 상여금을 횡령하는 대상자도 당초 126명에서 200여명으로 늘렸다. 신씨가 이런 수법으로 6년 동안 65차례에 걸쳐 빼돌린 ‘생선’은 모두 1억원 가까이로 추정된다.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꼴이 됐다”는 경찰 관계자는 “신씨가 빼돌린 상여금 중 대부분을 유흥비로 탕진했다”며 “버스회사에서 자체감사 등의 조치가 있었으면 신씨의 범행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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