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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을 빛낸 또 다른 文靑들

시·소설·아동문학·평론까지 확장… 수필 아쉬워

▲ 오희진씨
'전북 문단은 아직 죽지 않았다.'

 

해마다 전국 신춘문예에서 당선 소식을 안겨왔던 전북 문단이 올해도 반가운 소식을 알려왔다. 전북 출신이거나 전북과 인연을 맺었던 문청(文靑)들 중 이 석(32)씨가 조선일보(문학평론)로, 강화길(26)씨는 경향신문(소설)에, 오희진(24)씨가 경인일보(소설)로 각각 이름을 올리면서 전북 문단의 힘을 확인했다.

 

본보로 등단한 이영종씨(시)를 제외하면 대개 20~30대로 젊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겸손'을 전제로 한 '패기', 'SKY'(명문대)로 통하는 원광대 출신 문청들의 선전, 시가 아닌 소설·문학평론으로의 장르 확대다. 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근혜씨가 본보 아동문학으로 등단한 것까지 치면, 수필만 제외하고 전 장르에서 고른 약진을 보였다.

 

원광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이석씨는 '김수영론'으로 '정해진 것'의 가두리를 무너뜨리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를 부정하고 해체하고 머뭇거리는 김수영 문학의 본질을 깊이있게 포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주 출생으로 원광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한 오희진씨는 '첫 입'으로 경인일보 소설 부문에 당선됐다. 다소 거친 부분이 있더라도 섭식장애 이야기를 통해 현대 인간사회에서 만연하고 있는 트라우마와 그 회복을 그려냈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전주 출생으로 전북대 국문과를 나온 뒤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사창작과 전문사 졸업(2월)을 앞두고 있는 강화길씨의 '방'은 주제를 장악하는 힘으로 인물과 주제를 긴장감 있게 끌고나갔다는 평이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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