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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재 성추행 의혹, 봉사단체 간부 '줄사퇴'

자진사퇴 탄원서 제출한 부총재 일방적 해촉 통보에 반발

도내 한 국제봉사단체 총재의 여성회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 부총재단이 잇달아 사퇴를 신청하는 등 내부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다.

 

A총재가 자신의 자진사퇴를 권유하는 부총재단에 대한 일방적 해촉을 통보하면서 빚어진 현상이다.

 

26일 이 단체에 따르면 지역부총재와 분과부총재, 의전총장 등 고위 임원 13명이 사퇴하거나 해촉됐다.

 

이는 A총재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일부 부총재들이 A총재의 자진사퇴를 권유하면서 발생됐다는 게 회원들의 설명이다.

 

실제 A총재는 지난 6일 부총재단 가운데 김모씨와 송모씨를 윤리강령 위반으로 해촉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다른 부총재단은 A총재의 결정에 반발, 하모 부총재를 필두로 임모 의전총장 등 모두 11명이 사퇴서를 내는 등 지구 임원단이 사실상 해체되고 있는 실정이다.

 

해촉된 부총재 김씨는 지난 2일 미국에 있는 클럽 국제본부에 A총재를 해임해달라는 탄원서를 냈다.

 

최근 단체의 위상이 추락하게 된 원인이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A총재에게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A총재는 이러한 탄원서로 인해 단체의 위상이 추락했다며 김씨를 해촉하기 위해 윤리위원회에 회부했고 오는 28일 최종 김씨의 해임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일련의 사태와 관련 이 단체 회원들의 탈퇴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한 회원은 "수십년의 전통과 명예를 가진 우리 클럽이 총재 한 명으로 인해 모조리 매도되고 있다"면서 "총재가 스스로 자신의 권위를 찾고 자질을 갖추려면 일련의 사태를 야기한 데 대한 사과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도 "창피해서 이곳 회원으로 남아 있을 수가 없다"면서 "명예를 소중히 아는 봉사단체가 될 수 없다면 나부터 이곳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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