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까지 후보자 접수…19일 이사회서 선출 조소녀 부이사장 물망, 강도높은 쇄신책 요구
특히 공동 주최자인 전주MBC가 지난해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이하 전주대사습)을 30여년 만에 전주실내체육관에서 한옥마을로 끌어낸 뒤 기획 공연·거리 초청 공연 등을 선보였으나, 경연대회가 변방에 밀려나면서 대사습보존회와 갈등을 빚는 시점에서 이사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조소녀 대사습보존회 수석 부이사장 대행으로 운영되는 대사습보존회는 일단 전주대사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이사장 선출부터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대사습보존회는 정관에 근거해 지난 6일 선거관리위원회(이성근 전태준 홍성기)를 꾸렸으며 10일까지 후보 접수를 받은 뒤 19일 이사회 투표로 이사장을 선출할 예정. 후보로 아직 물망에 오르는 인물들은 없으나 조소녀 수석 부이사장이 출마 의지를 간접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대사습보존회가 소리꾼들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기구로 전락해 버렸다고 지적하면서 새로운 이사장 선출을 기점으로 국악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회원 가입을 권유하는 등 강도 높은 쇄신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한 문화예술인은 "전주대사습으로 수혜를 입은 국악인들 스스로가 대사습 발전을 위해서는 십시일반하는 자세가 없다는 게 대사습의 현재이고 미래"라고 꼬집었다.
한편, 전주MBC(대표이사 선동규)는 올해도 대사습보존회와 한옥마을을 무대로 다양한 기획 공연을 올리면서 경연대회가 중심에 놓일 수 있도록 축제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주대사습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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