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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박승만 개인전 잎새, 삶을 말하다

잎새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읽는다. 잎새로 인연을 만나고, 사색을 하며, 그리움을 느낀다. 잎새끼리 만나 원앙 처럼 어울림을 나타낸다.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조각가 박승만씨(44·사진)가 4번째 개인전으로 잎새를 꺼냈다(6월11일까지 서울 하나아트 초대전). 2년 전 전주교동아트에서 가진 '잎새전'의 연장선에서다. 이전 잎새전이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을 통해 자연현상을 이야기 했다면, 이번 개인전은 '사람'을 말하고 있다. 잎새를 의인화시켜 인간의 삶을 표현하고자 했단다.

 

투박하고 강한 느낌의 돌(청석)들이 그의 손을 거쳐 너와 나, 우리의 모습을 투영하는 잎새로 탄생했다.

 

임실오궁리 미술촌에서 작업을 해온 그는 2000년대 이후 철에서 돌로 소재를 바꿨다. 돌로 다듬는 데 처음 기계를 사용하지만 마무리는 수작업이다. 손 맛이 그렇게 좋다고 했다. 반짝반짝 빛나는 줄기를 표현하기 위해 10단계에 걸쳐 2000번 이상 사포로 문지르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전북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했으며, 전북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지냈다. 전북대 겸임교수, 전북현대조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승만 개인전=6월11일까지 서울 하나아트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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