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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적장애 여성 성폭행 당해 임신까지

전북경찰, 직업재활시설 근무 50대 영장

최근 도내에서 지적장애가 있는 여성을 상대로 한 성범죄가 잇달아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지적장애인들에 대한 성범죄 예방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적장애인들의 경우 지체장애인들에 비해 외부활동이 많고 외모상으로도 특별한 결함이 없다보니 성범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것.

 

실제 올해 도내에서 발생한 지적장애인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들은 외부활동을 통해 알게 된 사람들에게서 성폭행을 당했다.

 

8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지적장애 여성을 성폭행하고 임신시킨 혐의로 구속된 정모씨(50)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서 근무하며 이곳에서 직업교육을 받아 오던 지적장애을 가진 A씨 자매를 3년여 동안 지도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5일 익산에서 지적장애 내연녀의 딸을 성폭행해 임신시킨 B씨(41)도 내연녀를 사회활동을 통해 만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에 대한 대책이나 예방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도내 1만6000여명의 지적장애인 중 상당수가 전문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 성폭행 피해를 당해도 자신의 의사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장애인들에게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하는 인력도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외부활동이 잦은 지적장애인들을 24시간 보호할 수 없는 이상 전문적인 성교육과 피해여성을 상담하고 보호해 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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