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출신 오광수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검사장 승진…전북출신 검사장 4명으로 늘어나
법무부는 13일 신임 전주지검장에 김경수 서울고검 차장검사(51)를 전보하는 등 검찰 고위간부 38명에 대한 승진·전보인사를 18일자로 단행했다. 또 남원출신의 오광수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검사장으로 승진함에 따라 전북출신 검사장이 4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법무부는 고등검사장급의 용퇴나 승진·전보 인사 없이 군산출신 채동욱 대검 차장 등 고등검사장급 전원을 유임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중앙지검장·대검 중앙수사부장·대검 공안부장·법무부 검찰국장 등 ‘빅4’로 불리는 주요 보직도 전원 유임됐다. 임권수 전주지검장은 서울북부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오광수 연구위원이 검사장 승진과 함께 대구지검 1차장에 발탁됨에 따라 전북출신 검사장수는 4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번 인사에서 황윤성 춘천지검장(전주)은 법무부 법무실장으로, 김희관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익산)은 의정부지검장으로, 송찬엽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부안)은 서울고검 차장검사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전주지검장을 역임한 이건리 창원지검장은 대검 공판송무부장으로 전보됐다.
한편 진주에서 태어난 신임 김경수 전주지검장은 진주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사법고시 27회와 사법연수원 17기를 거쳐 춘천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대검 대변인, 수원지검 2차장검사 등을 역임한 뒤 지난 2009년 8월 검사장에 승진했다. 신임 김 검사장은 한보그릅 특혜비리 의혹사건 등 대형 특수수사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검찰내 손꼽히는 특수통 검사로 손꼽히고 있으며, 수원지검 2차장에 재직당시 국정원·기무사와의 합동수사로 탈북자로 위장한 여간첩 원모씨를 검거하는 성과를 거둬 관심을 모았었다.
사법연수원 18기 출신의 신임 오광수 검사장은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2010년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로 근무할 당시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의 인사비리 사건을 지휘한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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