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서민 등치는 일수명함 배포 여전

오토바이로 교통불편 유발… 항의 시민 위협도 / 경찰 불법 사금융 집중 단속 지난 후 더욱 기승

관계당국의 단속에도 오토바이를 이용한 일명 '일수명함' 배포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명함을 배포하며 교통불편 등을 유발하는 이들이 항의하는 시민들을 위협하는 경우도 있어 보다 강력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3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불법 사금융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모두 112건을 적발해 164명을 입건했고 현재까지 적발된 일수명함 배포자들은 48명에 달한다. 전주시도 올 상반기동안 8명으로 구성된 일수명함 단속반을 편성해 19건을 적발, 모두 192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하지만 서민들의 등을 치는 일수명함 배포자들의 불법행위는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1일 오후 10시께 전주시 인후동 인근 상가 밀집지역. 번호판도 달지 않은 오토바이 두 대에 탑승한 배포자들이 일수명함을 상점 입구에 투척하고 있었다.

 

시속 25㎞미터 정도로 주행하며 교통정체가 유발되면서 이들 뒤로 20m가량 차량이 늘어서기도 했다.

 

이에 뒤따르던 한 차량의 운전자가 경적을 울리자 이들은 이 차량에 다가가 욕설을 퍼부으며 위협을 가했다. 이들의 안하무인식 일수명함 배포행위는 인후동→금암동→서신동으로 이어지며 약 1시간 동안이나 계속됐다.

 

전주시는 일수명함 배포자들이 자주 다니는 길목에서 잠복해 배포자를 발견하는 즉시 오토바이 열쇠를 빼앗고 증거물을 압수하는 식으로 단속에 나서지만 한계가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적발한 이들의 전화번호를 이동통신사에 의뢰해 이용 중지를 요청했지만 '임의로 사용중지를 할 수 없다'는 의견만 돌아왔다.

 

전주시 관계자는 "일수명함 배포자들은 대구 등 타 지역에서 원정온 뒤 원룸·여관 등에 기거하며 이른 새벽과 밤늦은 시간에 불법행위를 일삼고 있다"며 "단속과정에서 물리적충돌이 불가피하게 발생하고 명함배포 행위 외에도 시민을 위협하는 일도 있어 경찰과의 합동단속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정엽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군산새만금 글로벌 K-씨푸드, 전북 수산업 다시 살린다

스포츠일반테니스 ‘샛별’ 전일중 김서현, 2025 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4강 진출

오피니언[사설] 진안고원산림치유원,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오피니언[사설] 자치단체 장애인 의무고용 시범 보여라

오피니언활동적 노년(액티브 시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