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아리랑의 주무대인 김제시 죽산면에 '아리랑 문학마을'이 10일 개관한다.
김제시는 지난 2009년 죽산면 화초로 180번지 일대 부지 2만9316㎡· 연면적 3067㎡규모의 소설 아리랑문학마을 착공, 이날 개관한다고 밝혔다.
아리랑문학마을은 조정래의 소설 아리랑의 주요 배경인 김제지역을 역사와 문화의 고장으로 발전시키고 일제강점기 선조들의 민족혼과 얼을 고취시켜 암울했던 일제치하의 박제된 역사에 생명의 힘을 불어넣는 시대적 소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했다.
아리랑문학마을 홍보관 1·2층에는 소설의 주요 내용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민초들의 애환과 투쟁, 처절한 삶과 혼을 느낄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꾸며졌다.
내촌·외리마을에는 일제강점기 선조들의 수탈, 아픔, 이민과 항쟁을 소설속의 주인공을 통해 느낄 수 있도록 초가동 마을을 연출했다.
또한 민중의 생활을 개선하기 위한 시설이라는 미명하에 민초들을 착취하고 탄압하던 주재소, 면사무소 등 전위기관을 표현한 근대전시가로 4동이 꾸며졌고, 안중근 의사의 의거와 조국 독립을 위한 끊없는 항쟁사를 표현한 하얼빈역사 등을 조성함으로써 김제평야를 중심으로 집필된 소설 아리랑의 이미지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하여 표현한 점이 핵심이다.
이건식 시장은 "아리랑문학마을은 일제수탈과 강제징용, 소작쟁의, 독립운동 동 등 구한말 부터 해방기까지의 가장 암울했던 근대사를 후손들에게 알려 역사 등을 총체적으로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생생한 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면서 "하시모토 농장사무실 및 원평천 고수부지 등 김제평야와 소설의 배경이 된 지역을 탐방할 수 있는 아리랑길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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