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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배 차이' 보건소 독감접종비 천차만별

순창 2500원·정읍김제완주 7500원…시군별 구입시기·입찰방식 달라 주민들 불만

도내 14개 시·군 보건소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유료 독감예방접종 비용이 천차만별이다. 접종비용이 가장 싼 자치단체와 비싼 자치단체 간 차이가 최대 3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14개 시·군 보건소는 이달 초부터 36개월 이상 소아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유료 독감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문제는 자치단체간 접종비용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

 

자치단체별 유료 접종비용을 살펴보면 정읍과 김제, 완주군이 각각 7500원으로 가장 비쌌고, 남원 7300원, 고창 7000원, 군산·장수·부안 6500원, 익산·임실 6300원, 전주·진안·무주 5000원 순이었다. 순창군은 2500원으로 도내 시·군 가운데 가장 저렴했다.

 

접종비용이 가장 비싼 정읍과 김제, 완주군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순창에 살고 있는 주민보다 3배나 많은 비용을 내고 독감예방접종을 맞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유료 독감예방접종 비용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유료 독감예방접종에 필요한 백신을 각 자치단체별로 개별적으로 구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입시기와 입찰방법, 독감백신의 시중 유통 상황에 따라 커다란 차이를 보였다.

 

도 관계자는 "백신의 시중 유통 상황이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면서 "2010년과 2011년 독감백신 물량이 적다보니 이에 대비해 일찍 계약을 실시한 자치단체 일수록 가격이 비싸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도민들은 이 같은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이모씨(40·전주시 삼천동)는 "전주에서 5000원을 주고 접종을 했는데 순창 사는 친구가 2500원에 접종을 했다는 소리를 듣고 불쾌했다"며 "같은 전북에 사는데 누구는 비싸게 맞고, 누구는 저렴하게 예방접종을 하는 것은 불합리한 것 아니냐"고 볼멘 소리를 했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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