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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로 이어온 부채 장인의 삶 한눈에

전주문화재단 기획서 '신바람나는 … ' 출간

▲ '부채에 산수를 그리는 화가'편에서 소개된 송산 최명성씨의 작업 모습.
 

전주부채의 역사와 장인들의 삶을 다룬 '신바람나는 부채이야기'가 발간됐다. 전주문화재단(이사장 유광찬)이 전주부채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사적 의미를 공유하기 위해 펴낸 이 책은 국내 최초로 완판본을 선별하고 완판본과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완판본과 사람들'에 이은 두 번째 기획 서적이다.

 

부채에 대한 전문적 내용을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풀어 쓴 이 책은 '전주부채의 역사''부채의 장인''부채와 소리꾼''대를 이은 선자장' 등 테마별로 구성됐다.

 

'전주부채의 역사'에서는 전주부채가 특산물로 유명했던 이유를 비롯해 실용을 넘어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는 전주부채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부채의 장인에서는 '다산 김동식', '죽전 조충익' 등 전주부채를 만드는 사람들을 조명했다. '부채와 소리꾼'으로 전북 출신의 왕기석 명창을 통해 부채와 소리꾼과의 관계, 소리꾼에 있어서 부채의 역할 등을 다루고 있다.

 

'대를 이은 선자장'으로 최근 전북도 무형문화재에 등록된 '햇살 엄재수'를 찾아 전주부채가 우주로 날아간 에피소드를 담았으며, 고 방춘근 선자장의 장녀인 '금화 방화선' 편에서는 선한 바람을 일으키는 부채의 전설을 소개하고 있다.

 

또'부채에 산수를 그리는 화가'편에서는 고느넉한 묵향에 취한 삶을 살아온 '송산 최명성'을, '부채에 서화를 그리는 화가'편에서는 전북 여류서예가로 손꼽히는 인물 '람곡 하수정'을 다루고 있다. 생활용품으로서 부채의 가치를 이어가고 있는 이완생 선생과, 고 이기동 명장의 뒤를 이어 대를 잇는 예술혼을 발하고 있는 청죽 이신입 선생의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어린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김정희와 부채' 카툰이 수록됐고, 전주문화재단 김창주씨의 '전주부채의 수수께끼'도 읽을 수 있다.

 

부채문화관이 보유하고 있는 유물 40여점과 전북내 무형문화재인 김동식, 조충익, 방화선, 엄재수 명인들의 다양하게 엄선된 부채유물들이 사진으로 수록했다.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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