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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소 탈주범 감시 소홀 경찰 징계

1명 감봉·1명 견책·4명 경고

파출소에서 수갑을 풀고 도주한 강지선(30) 사건과 관련, 책임 경찰관 6명에게 감시 소홀의 책임이 인정돼 감봉 등 징계가 내려졌다. 또 노래방 업주에게 접근해 사건 무마 대가로 돈을 받은 경찰관은 파면 결정했다.

 

전북지방경찰청 감찰계는 지난 22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도주했다 붙잡힌 강씨의 감시를 담당한 전주 완산경찰서 소속 임모 경위에게 감봉 1월과 12개월간 승진 제한 처분을 내렸다. 또 당시 지구대 팀장이었던 손모 경위를 견책 처분했다.

 

경찰은 이어 파출소 안에서 서류 작성을 하던 정모 경위와 최모 경장, 정모 경장에게는 실질적으로 감시 업무가 불가능했다고 판단해 불문경고 처분했다. 아울러 파출소장 김모 경감에 대해서는 지방청장 직권으로 경고조치했다.

 

경고는 잘못이 가벼워 징계위원회에 넘겨지지 않은 채 주의를 내리는 것을, 불문경고는 징계위원회에는 넘겨졌지만 정상을 참작해 징계를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감찰 조사 결과 임 경위는 당시 강씨가 통증을 호소하자 인권 시비 때문에 수갑을 느슨하게 채워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방청 소속 3000여명의 경찰관에 대해 피의자 도주 방지 특별교육을 벌였다. 또 감시 사각지대가 없도록 파출소 내에 반사경과 안내 데스크를 아크릴 재질로 바꾸는 시설 개설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지난 1월 노래방 업주에게 돈을 받은 혐의로 직무 고발된 전주 완산경찰서 소속 A경위에 대해 파면결정을 내렸다. A경위는 지난해 11월 전주시내 B노래방이 술을 팔다 적발되자 업주에게 접근해 두 차례에 걸쳐 200만원을 받았다 자체 감찰에 적발됐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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