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철조여래좌상 복장유물 공개 / 철제손·제작시기 등 의문 해결 기대
남원 실상사(주지 해강 스님)의 철조여래좌상(보물 제41호·사진)의 내부에서 지난 2월22일 철제 수인(손)과 서지류가 발견됐다.
현재 철조여래좌상에 나무로 만든 목조 수인이 끼워져 있다는 점에서, 이번 철제 수인의 발견은 상당한 의미로 평가되고 있다.
통일신라시대 때 실상사를 창건한 수철 화상이 4000근에 달하는 쇠를 녹여 만든 불상이라고 전해지는 철조여래좌상. 창건당시부터 지금까지 보존돼 오고 있는 유명한 철불에 왜 목조 수인이 끼워져 있는가 등은 미스테리로 남아 있다.
실상사 측은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철조여래좌상 복장유물공개를 통해 △발견된 철제 수인이 최초 제작당시의 것인지 △철불에 왜 목조 수인이 끼워져 있는지 △철제 수인이 어떻게 복장유물로 발견됐는지 등의 의문을 풀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실상사 관계자는 "지난 2월22일 보존처리과정에서 등판일부가 탈착돼 철불 내부를 볼 수 있게 됐다. 그 안에 다라니경 등의 서지류와 철제 수인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철조여래좌상에는 풀리지 않는 몇가지 의문이 있는데, 복장유물로 발견된 철제 수인이 창건 당시 만들어진 것인지가 최대의 관심사"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실상사의 철불은 실상사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한국불교사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간직하고 있다. 그런데 철불의 내부가 표면보다 더 심각하게 훼손돼 있다"며 "7일 복장유물 공개가 몇가지 의문점을 풀고 심각하게 훼손된 내부를 보존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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