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설명회…토기·철기류 출토
속보= 군산대학교 캠퍼스 내 일명'군산 미룡동 말무덤'으로 불리는 무덤 군은 현재까지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마한의 대표적 묘제로써 획기적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본보 21일자 14면)
군산대 박물관(관장 박영철)은 지난 22일 발굴현장에서 군산대 채정룡 총장과 대학 관계자 및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의 발굴 성과를 설명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사진〉
박물관에 따르면 10여기의 무덤 중 1기를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발굴 조사를 진행한 결과, 무덤 군이 분묘 주변에 주구(도랑)를 파내어 묘역을 구획하고 그 내부에 7~8기의 개별무덤을 안치한 다장묘로 확인됐다. 개별 무덤은 자연암반층 또는 석비레층을 다듬은 후, 벽면에 소형의 석재를 사용해 덧댄 형태와 자연암반층을 그대로 사용한 형태의 것이 있고 별도의 묘광을 파지 않고 안치한 합구식 옹관묘도 함께 공존하는 특징을 갖고 있었다. 주구 내부와 토광묘의 내부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토기류와 따비, 손칼 등의 철기류가 출토됐다.
출토된 토기류의 주요 기종은 원저단경호와 발형토기, 완 등으로 목이 없는 특이한 형태의 토기로 비교자료가 없어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 2~3세기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에 조사된 형태의 무덤은 아직까지 학계에 보고된 적이 없는 것이다"며 "지금까지 마한의 대표적인 묘제로 알려진 분구묘나 주구묘보다 이전 시기의 마한 분묘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며, 향후 마한의 분묘 연구에 획기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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