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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잡이 수사 자제…검찰권 유연하게 행사"

이영렬 신임 전주지검장

▲ 10일 취임사하는 이영렬 검사장. 추성수기자 chss78@
신임 이영렬 전주지검장(55)이 10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이영렬 검사장은 취임식 및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자제'와 '절제'를 화두로 던지며 "지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검찰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검사장은 이날 "전북에서의 근무는 처음이지만, 외가가 전주인 만큼 지역에 대해 친숙함이 각별하다"면서 "호남의 대표지역인 전주에서 근무하게 돼 영광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검사장은 "검찰권은 가능하면 자제되고 절제돼야 한다"며 "마구잡이식 수사보다는 정상참작 사유가 있으면 검찰권을 유연하게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검사장은 또 "지역민과 밀접한 문제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처하겠다"면서 "성폭력과 가정폭력, 학교폭력, 부정·불량식품 등 도민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수사는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내부 비위와 잇따른 추문들로 인해 국민의 비판과 냉소를 바라보면서 깊은 좌절감을 느꼈다"면서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검찰도 지휘부가 구성되면서 환골탈태하는 분위기가 느껴지는 만큼 중요한 시기에 전북지역에 검사장이란 어려운 직군을 맡아 마음이 무겁지만 직원들과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검·경갈등에 대해서는 "검찰과 경찰은 기능적으로 원활하게 협조해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면서 "지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기관간의 대립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 공직자·바른 검사'라는 좌우명을 앞세우고 있는 그는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시 28회(사법연수원 18기)로 검찰에 입문했다. 대전고검 차장검사와 서울고검 송무부장,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서울남부지검 차장검사, 인천지검 2차장검사 등을 요직을 두루 거쳤다.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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