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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남원 피의자 도주' 공식 사과

"경찰과 공조 신속 검거, 국민 불안 최소화 노력" / "CCTV 공개 결과 수갑찬 채 달아나는 모습 확인

속보= 지난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도주한 이대우(46) 사건과 관련, 검찰이 23일 공식 사과했다. 또 사건의 핵심인 도주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이날 공개, 그동안 논란이 됐던 '수갑논란'은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21·22·23일 6면 보도)

 

전주지검 최윤수 차장검사와 장기석 형사2부장검사 등은 이날 전주지검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원지청 도주 사건으로 국민께 불안감을 일으킨 데 대해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최윤수 차장검사는 "경찰과 공조해 도주범을 신속히 검거해 추가 범죄 발생에 따른 국민 불안을 최소화하겠다"면서 "앞으로 합동수사본부가 이대우의 신속한 검거를 위한 컨트롤타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차장검사는 "남원지청에 대한 감찰을 벌여 피의자 관리를 소홀히 한 관련자는 엄중히 문책하겠다"면서 "이대우의 밀항 가능성에 대비해 해경과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합동수사본부는 전주지검내 강력전담부서인 형사2부와 전북지방경찰청의 수사과 인력으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이대우가 도주과정에서 우려되는 추가범죄를 예방하고, 피의자를 검거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이날 검찰이 공개한 CCTV 영상에는 남원지청 3층 화장실에서 나와 검사실로 향하던 이대우의 도주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 당시 이대우는 수갑을 찬 상태였다.

 

이대우는 도주 당일인 20일 오후 2시51분50초에 화장실에서 나와 수사관이 검사실로 들어가라는 손짓을 하고 화장실로 들어가자 혼자 남은 사실을 확인하고 2층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약 40초 뒤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남원지청 1층 현관을 빠져나갔다. 담당 수사관은 이대우가 도주한 지 1분이 지난 후 검사실에 이대우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뒤를 쫓았다.

 

남원지청을 빠져 나온 후 정읍으로 도주했던 이대우는 20일 오후 4시30분께 정읍시 장명동에서 사라진 지 나흘이 지난 23일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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