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승동표 화백 유족 149점 이어 양병호 교수 소장 서예작품 내놔
지난 3월 故 승동표 화백의 유족들이 작품 149점을 기탁한데 이어 전북대 국어국문학과 양병호 교수가 30일 소장해 오던 서예 작품을 박물관에 흔쾌히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온 것.
양 교수가 기증한 작품은 중국 송나라 문인이자 정치가였던 소동파(蘇東坡)가 지은 산문 중 '이시산방장서기(李氏山房藏書記)'라는 작품으로 질재(質齋) 김형교(金泂嶠)가 쓴 글이다.
기품 있고 유려한 행서로 쓰여진 6폭 병풍용 서예작품으로 '진귀한 물건이나 쓰임새 있는 물건보다는, 사람의 귀와 눈을 즐겁게 하고 써도 없어지지 않으며 지혜와 분수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물건이 책'임을 예찬하고 있다.
박물관은 독서를 장려하는 작은 전시회를 열어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태영 전북대 박물관장은 "유물의 기증문화 확산은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아름답고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며 "이번 작품 기증에 적극 나서 주신 양병호 교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기증 작품 전시 등을 통해 기증 문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문화 유산 보존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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