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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소녀 성매수남 소환조사 시작

어제 6명… 대부분 혐의 부인

속보= 가출 소녀들의 성(性)을 매수한 751명의 남성들에 대한 대규모 소환조사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6월 6·7일자 6면 보도)

 

경찰은 지난달부터 성매수 남성들의 휴대전화 명의를 파악해 1일부터 소환조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당초 이날부터 하루 10여명씩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소환통보를 받은 남성들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대부분 출석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계획된 10여명의 소환조사도 당초 계획보다 적은 6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소환조사 받는 남성들이 범죄를 인정하더라도 외부 노출을 꺼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최대한 언론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조사를 벌여나가고 있다.

 

이날 소환 조사된 남성들은 대부분 혐의를 인정하지 않다가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피해 여성의 진술에 고개를 숙인 채 혐의를 인정한 남성이 있는 반면, 시작부터 혐의를 부인하면서 끝까지 성매매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남성들도 절반가량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출 소녀가 인정한 751명의 성매수 남성들의 휴대전화 명의를 파악해 주소와 이름 등 인적사항을 파악해 소환을 통보해 나가고 있다.

 

지난주까지 신원이 파악된 남성 80명에 대한 소환통보가 마무리 됐고, 추가로 확인된 남성 30명에게 소환이 통보된 상태다. 경찰은 앞으로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가출 소녀들의 진술을 토대로 소환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연락이 잘 되지 않고 출석요구에 협조하지 않는 남성들에 대해선 주거지를 직접 찾아 임의 동행형식의 조사를 벌여나가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수 남성들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정황을 확인해서 계속 소환통보를 보내고 있다"면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적절한 처벌을 받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751명의 성매수 남성들은 조직폭력배들에게 감금당한 채 성매매를 강요당한 가출 소녀 2명의 성을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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