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마라톤 협의 통해 최종합의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사가 협상 시작 7개월만에 트럭부문 주간 2교대제 도입을 뼈대로 한 세부 협상안에 최종 합의했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4일 밤 16차 노사 협의회를 개최, 8시간여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노사간 팽팽한 이견을 보이던 시간당 생산속도와 2교대 실시 시기 등을 마무리 지었다.
2교대제는 하계휴가 직후인 내달 5일부터 트럭부문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전주공장 모든 부문에 주간 2교대제가 시행되는 셈이다.
시간당 생산대수(UPH)는 중형트럭의 경우 기존 16대에서 12대, 대형트럭은 3.5대에서 2.5대로 각각 조정되었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트럭공장 주간 2교대 근무제 도입에 따라 생산량을 40% 이상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 6개월분 이상 밀려 있던 주문 적체가 조만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특히 물량부족으로 수입차 등 경쟁사에 내줬던 시장을 다시 되찾아올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으며, 신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수 있는 여력도 갖추게 돼 향후 수출 부문에서 비약적인 발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 전주공장 생산대수는 지난해 6만대 수준에 불과했으나, 트럭공장 2교대 근무제 도입에 힘입어 내년에는 8만 대, 중장기적으로는 10만 대까지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전주공장 트럭공장이 주간 2교대 근무를 실시키로 합의함에 따라 대규모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다만 신규채용 규모는 2교대제 실시 이전에 마무리 지을 시간당 노동량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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