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다시 읽는 명작소설
'스크린셀러 (Screenseller) 시대'란 영화가 베스트셀러를 대신 읽어주는 시대와 동의어다.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고석만·JIFF)가 CJ CGV(대표이사 서정)와 열고 있는 '무비꼴라쥬 스크린문학전'은 동시대 문화 흐름에 가장 예민한 촉을 가진 영화제와 영화관의 참신한 기획력으로 빚어진 것이다.
지난 6일부터 8월4일까지 서울 CGV신촌아트레온·CGV 압구정·CGV 소풍에서 열리는 '무비꼴라쥬 스크린문학전'은 올해 영화와 문학의 만남을 시도한 전주영화제 작업의 연장선으로 '고전'과 '모던','특별전' 등 세 가지 주제로 일별됐다.
'고전'에선 '오만과 편견'(감독 조 라이트),'파우스트'(감독 알렉산더 소쿠로프)와 같은 무게감 있는 고전 5편,'모던'에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감독 에단 코엔·조엘 코엔),'밀레니엄 제1부'(감독 닐슨 아르덴 오플레브)처럼 현대인의 모습을 되짚어보는 문제작 8편이 추려졌다. 전주영화제 화제작을 옮겨놓은 '특별전'에서는 지프 프로젝트 일환으로 소설가 김영하의 원작을 이상우·박진성 박진석·이진우 감독이 개성있게 옮긴 '숏!숏!숏! 2013 : 소설, 영화를 만나다'와 '카프카 특별전' 중 '성'(Castle·감독 미카엘 하네케),'아메리카'(감독 블라디미르 미차렉)를 다시 만난다.
특별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이색 프로그램과 풍성한 이벤트다. 앞서 지난 6일 CGV신촌아트레온에서는 철학자 강신주와 소설가 김영하, 인문학자 이현우가 문학을 주제로 영화 이야기를 나누는 '문학 톡 플러스'와 영화평론가 이동진, 전주영화제 프로그래머 김영진·이상용이 함께한 '시네마 톡'이 뜨거운 열기 속에 열렸다. '숏!숏!숏! 2013 소설, 영화를 만나다' 관람 뒤 시나리오 전집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놓치지 말 것.
영화와 강연을 묶은 '문학 톡 플러스'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대목은 착한 가격(5000원)으로 제공되는 톡 플러스 전용 예매권(100세트)이다. 문학동네가 스크린문학전을 예매한 고객 5명에게 깜짝 선물로 주는 책'위대한 개츠비', '파우스트' 등도 챙겨볼 것을 권한다.
스크린문학전은 19일까지 CGV신촌아트레온, 20일부터 26일까지 CGV압구정, 29일부터 8월4일까지 CGV소풍에서 이어진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