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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택시기사만 골라 성폭행한 30대 구속

여성이 운전하는 택시만 골라 강도강간 행각을 벌인 30대 남성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익산경찰서는 12일 여성 택시운전사를 성폭행하고 현금을 빼앗은 김모씨(33)를 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 50분께 전주시 동산동의 한 길가에서 A씨(57·여)의 택시에 승차해 고창으로 가자고 한 뒤 오후 11시 30분께 고창군 흥덕면의 한 농로에 이르자 A씨를 위협, 성폭행하고 현금 25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지난 8일 새벽 1시께 익산시 창인동에서 B씨(58·여)의 택시를 타고 고창으로 가자고 한 뒤 새벽 2시께 같은 장소에 도착하자 B씨(58·여)를 위협해 강제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동종전과 등 전과 15범인 김씨는 여성이 운전하는 콜택시만을 불러 인적이 드문 곳으로 유인해 택시의 시동을 끄고 차량키를 빼앗은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B씨에게 적어 준 휴대전화번호의 위치추적을 통해 전남 목포여객터미널에서 잠복수사를 벌여 전남 신안군 신의도에서 배를 타고 나오던 김씨를 검거했다.

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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