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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고검장들 이례적 회동…'채동욱 사태' 논의

'진상조사 별 성과 없다' 고충 토로…'강제조사 검토' 언급도

황교안(사법연수원 13기) 법무부 장관이'혼외아들 의혹'으로 사의를 표명한 채동욱(연수원 14기) 검찰총장 사태와 관련해  검찰 고위 간부들과 이례적으로 회동,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황 장관은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22일 저녁 서울 시내모처에서 고검장급 간부들을 만나 차를 마시며 얘기를 듣고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임에는 길태기 대검 차장과 소병철 법무연수원장, 국민수 차관을 비롯해임정혁 서울고검장 등 일선 고검장 5명,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 등 고검장급 9명이 모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장관은 이 자리에서 주요 국가기관인 검찰이 하루 빨리 정상화되고 사정·부패 수사라는 제 기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고위 간부들을 중심으로 검찰  구성원들과 조직 안정에 힘써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채 총장에 대한 감찰에 앞서 준비 단계로 진행 중인 진상규명 조사와 관련, 명확히 확인된 성과가 없어 채 총장의 협조가 필요하며 필요할 경우 강제조사  수단을 동원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발언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채 총장은 법무부 감찰이 본격 시작되더라도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황 장관은 최근 상황과 관련해 어쨌든 채 총장의 의혹이 신속히 정리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일선 검찰청의 분위기 등 고검장들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회동에 참석했던 관계자들이 전했다.

 

채 총장은 추석 직후에 의혹을 처음 보도한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날 오전까지 소장을 내는 등 직접적인 조치를 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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