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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덕진보건소 신축 부지 '신경전'

송천동 한양아파트 인근 등 5곳 '물망' / 주민들 서명운동·시의원간 유치 경쟁

신축할 계획인 전주시 덕진구 보건소의 최종 부지 선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역 밀착형 공공의료지원과 보건사업 수혜자 확대를 위해 덕진구 보건소를 신설키로 하고, 부지 선정을 위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덕진구 보건소는 총 120억 원의 예산이 투입, 4200㎡ 부지에 건물면적 450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당초 전주시 보건소는 완산과 덕진 지역에 각각 1개 보건소가 설치됐으나, 지난 1999년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완산구 지역으로 통합됐다. 이후 덕진지역 보건 행정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주 북부권 보건소 건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현재 검토 대상 부지는 인후동 구 완주군청 부지와 인후동 구 토지공사 건물, 송천동 한양아파트 옆 부지, 덕진동 주민센터 옆 부지, 송천동 시립도서관 옆 부지 등 총 5곳이다.

 

최종 부지 선정에서는 38억 원에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 부지 매입비용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요소로 분석된다.

 

후보지 가운데 인후동의 구 완주군청 부지 일부와 구 토지공사 건물은 노후화로 인해 리모델링 비용이 과다하게 지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순위가 밀려나고 있다.

 

반면 덕진동 주민센터 옆 부지는 기린대로와 인접해 도로 접근성이 높다는 장점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또 송천동 한양아파트 옆 부지 역시 전미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방면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약 200m 거리로 신풍교와 연결되는 시천로와 가깝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주변 도로보다 3~5m 낮은 구릉으로 형성되어 있는 점이 부지 선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보건소 유치를 바라는 주민들의 염원이 모이면서 유치경쟁도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

 

초반부터 보건소 유치를 꾸준히 준비해왔던 송천1동은 지난 7월 말께 주민 1만 명의 성명서를 제출한 상태다. 여기에 내년 선거를 염두에 둔 지역 시의원들도 유치전에 가세하면서 치열한 신경전이 전개되고 있다.

 

송천1동 주민들은 △대단위 공동주택 단지 인접 △에코시티 인접 △송천동 농수산시장과 시내버스 정류장 종점 인접 △넓은 부지 면적과 저렴한 공시지가 비용 등의 장점을 내세워 시립도서관 옆 부지를 선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전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와 협의 단계로, 오는 21~25일께 현장 실사를 거쳐 접근 용이성과 부지 매입 비용 등을 따져 최적지를 고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부지 선정 절차가 마치는 대로 공유재산관리계획 의회 승인을 얻어 내년 상반기에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를 거친다는 계획이다. 시의 계획대로 진행되면 이르면 2014년에 착공, 2년 뒤인 2016년에 완공될 전망이다.

윤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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