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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인사 1순위' 감사원장 인선 주목

5대 권력기관장 중 마지막 인사…'공직기강 확립' 적임자 찾을 듯 / 국정철학공유 관건…김희옥 동국대총장ㆍ성낙인 서울대교수 하마평

박근혜 대통령이 '인사 지체' 논란의 와중에서 내놓을 인선 카드 중 가장 주목되는 자리로 감사원장이 꼽힌다.

 

일단 양건 감사원장 사퇴후 공백기간이 50일을 넘긴 터라 더는 이 자리를  비워둘 수 없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이 때문에 해외순방을 마치고지난 13일 귀국한 박근혜 대통령의 첫 인선은 감사원장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이 인선을 한다면  감사원장 인선이 첫 번째가 될 가능성이 크지 않겠느냐"면서 "저희도 그런 식으로  대통령을 보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장은 국정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등과 함께 5대 권력기관장으로 불린다.

 

 새 감사원장이 지명되면 5대 권력기관장이 모두 이 정부에서 발탁된  인사로 '물갈이' 되는 셈이다.

 

감사원장 인선이 특히 주목받는 것은 이 기관이 헌법상 독립기관이면서도 '비정상적 관행의 정상화'라는 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뒷받침하며 공직사회를 다잡을 수있는 권력기관의 수장이라는 점 때문이다.

 

집권 첫해 후반기 최대 국정과제로 박 대통령이 내세운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을 위한 공직기강 확립에 감사원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귀국한 박 대통령의 책상 위에 2∼3명의 후보 명단이 올라왔다는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을 고려하면 이제 차기 감사원장 지명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관심은 어떤 인물이 박 대통령의 낙점을 받느냐로 모아진다.

 

 특히 전임 양건 감사원장이 물러나면서 "외풍에 역부족이었다"고 주장, 감사원 독립성 논란이 일었던 터라 박 대통령의 용인술이 더욱 주목받는 상황이다.

 

여권 주변에서는 정부 업무 전반을 감사할 수 있을만한 실력을 갖추면서 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이해하는 한편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는 도덕성을 겸비한 인사를 박 대통령이 물색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양건 감사원장 사퇴시 논란을 감안하면 헌법에 보장된 감사원장  직무의 독립성을 지켜낼 수 있는 과단성을 갖춘 인사의 발탁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특히 감사원장 인사는 내달 윤곽이 가려질 차기 검찰총장에 어떤 인사가 '선택'될지를 예측해볼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감사원장 후보로 김희옥 동국대 총장과  성낙인 서울대 교수 등의 이름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성 교수는 박 대통령이 이사장을 지낸 영남대에서 법대 교수를 지낸 바 있다.

 

김 총장은 검사 출신으로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낸 이력에서 '헌법 가치 중시'라는 박 대통령의 정치 철학과 맞을 걸로 보는 시각도 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안대희 전 대법관은 대선 캠프 출신이면서도 자신의 색깔도 강하다는 점에서 청와대가 부담스러워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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