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석씨 공판준비기일서 밝혀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재용(49)씨를 신속히 수사해 기소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검찰은 2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김종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창석(62)씨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이씨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재용씨를 이달 안에 기소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검찰은 재용씨가 이씨와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재판부는 검찰이 재용씨를 기소할 경우 이씨 사건과 병합해 재판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재용씨의 반대신문권을 보장하기 위해 이씨 재판에서 증인신문보다 서증조사를 먼저 하기로 했다.
이씨는 2006년 12월 경기도 양산동 필지 등을 매도하면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60억원 상당의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씨는 보석 허가를 신청했으나 재판부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신청을 기각했다.
이씨는 이후 변호인을 정주교 변호사에서 법무법인 양헌으로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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