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박 대통령 서유럽 순방 결산] EU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창조경제·금융부문 중심 교류 확대 기대 / 佛과 원전 협력 공감…日 관계 설정 과제

박근혜 대통령이 6박8일간의 서유럽 순방을 마치고 9일 귀국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유럽 순방을 통해 창조경제와 금융부문을 중심으로 유럽연합(EU) 국가들과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의 기틀을 마련했고, 정상외교를 통해 국격을 한단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우리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일본과의 정상회담을 아직 갖지 못해 이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향후 가장 큰 과제로 남았다.

 

박 대통령은 이번 서유럽 순방을 끝으로 취임 첫해 중국, 미국, 유럽, 아시아 등 핵심 권역에 대한 정상외교를 마무리했다.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은 10일 춘추관에서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정상회담을 통해 외교·안보·경제 부문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며 자세한 내용을 설명했다.

 

△EU와 창조경제·금융 협력강화 기틀 마련=이번 서유럽 순방에서 박 대통령이 방점을 둔 분야는 창조경제와 금융 부문을 중심으로 서유럽 선진국들과의 협력 강화였다.

 

박 대통령은 기초과학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일찍부터 문화와 미디어 등 창조산업을 육성해온 EU 국가들이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해 온 창조경제의 최적 파트너로 여겼다.

 

프랑스와는 과학기술 및 첨단산업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해 신성장동력을 함께 창출하기로 하고 친환경 자동차와 항공, 농식품, IT, 제약, 생명과학, 로봇,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영국의 문화콘텐츠에 한국의 IT를 접목해 스마트 콘텐츠를 만들고 한국의 한류와 영국의 미디어산업이 결합해 창조경제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했다.

 

벨기에와는 화학과 의약, ICT 분야 등을 중심으로 창조경제 협력을 확대한다는데 의견을 함께하고, 양국간 과학기술협력 협정체결 및 과학기술 공동위원회 신설협의도 추진키로 했다.

 

△원전분야 협력도 강화=박 대통령은 프랑스와 원자력 분야에 있어 '핵 폐기물 관리' 등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는데 공감을 갖고 연내 구체적인 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정부간 협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영국과는 원전 프로젝트 및 에너지기술 등과 관련한 7개의 양해각서 체결에도 합의했다.

 

우리나라 산업부와 영국의 에너지기후변화부가 영국과 한국, 제3국에서 상업적 원전사업 진출에 양국 기업들의 사업기회를 갖도록 서로 협력하는 내용의 '포괄적 원전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해마다 '원전산업 대화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일본과의 관계설정 과제=박 대통령은 이처럼 왕성한 외교활동을 했음에도 불구, 집권 첫해 일본과는 '과거사'와 '역사인식'에 대한 갈등으로 양자간 정상외교의 자리를 한번도 마련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미국이 일본의 집단자위권 확보문제에 대해 최근들어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전통적인 한·미·일 삼각체제에도 이상기류가 조성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도 사실이다. 결국 현 정부가 외교문제에 있어 가장 시급한 과제는 한·일 관계의 교착상태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 하는데 초점이 모아진다고 할 수 있다.

위병기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국회·정당국회, 이 정부 첫 예산안 경제부처 심사 돌입…728조 놓고 여야 공방

정치일반지방선거 경선 시작도 안했는 데 ‘조기과열’···전북서 극심한 피로도

자치·의회전북도-캠코, 유휴 국유재산 자활사업 모델 부상

사회일반전북서 택시 기사 등 운전자 폭행 사건 꾸준

전주전주시 기업 유치 헛구호 그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