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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효 자료 총서 발간 의미 있는 일"

고창판소리 학술발표회 개최

▲ 지난 9일 고창군립도서관에서 열린 제9회 고창판소리학술발표회에서 이강수 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고창군은 동리 신재효 선생의 자료 총서 발간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제9회 고창판소리학술발표회를 군립도서관에서 개최했다.

 

동리 신재효(1812~1884) 선생은 판소리 후원가, 지도자, 이론가, 사설 집대성자로서 판소리사에 지대한 업적을 남겼다.

 

역사적으로 음악에 대한 뛰어난 감식안과 소양을 갖추고 음악활동을 후원했던 지도자와 후원가가 많이 있었지만, 동리 신재효와 같이 판소리를 중심으로 문화공동체를 조성하고 판소리 이론을 정립하고 가단을 이끌고 지도했던 사람은 일찍이 없었다는 평가다. 판소리는 우리 전통성악예술의 정수로서 지속될 것이며, 이러한 판소리에 그 이론의 기초를 마련하고, 사설을 집대성했으며, 판소리 발전방향을 열어나간 동리 신재효 선생의 활동을 일람할 수 있는 자료총서를 발간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번 학술발표회 기획주제는 신재효 자료총서 발간의 과제와 전망, 판소리 자료의 재조명, 판소리 역사의 투시 Ⅲ(초기 판소리의 모습)이다. 9일 열린 제1부는 신재효와 판소리 연구 자료에 대한 몇 가지 단상(이훈상·동아대학교), 신재효 자료의 현황과 총서 발간 방향(이영일·고창판소리박물관)에 대해 발표했다. 제2부는 초기 심청가의 모습(서유경·목원대학교)과 적벽가 원형과 형성 재검토(김상훈·인하대)에 대한 발표와 토론, 10일에는 춘향전 노정기의 변모양상 고찰(이지영·안동대학교), 생활양식 변화에 따른 독공의 변모양상 고찰(김정태·전북도립국악원), 판소리 도제집단의 성격 변화에 관한 연구(백은철·전북대학교)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이 이어졌다.

 

관계자는 "그동안 산재되어 있는 동리 신재효 선생의 사설과 자료에 대한 영인본 및 총서 발간에 대한 요구가 있어 왔으나, 지금까지 시도되지 못하고 있던 차에 이번 학술발표회를 통해 자료총서 발간의 과제와 전망이라는 주제를 집중적으로 검토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며 "초기 판소리의 모습을 고찰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공연예술의 옛 모습과 그 발전과정을 조명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김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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