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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보조금 수억 횡령 유치원 원장 또 입건

수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쌈짓돈’쓰듯 꺼내쓴 전북지역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20일 기본교육료와 방과후학습비 등의 명목으로 받은 국고보조금을 유용한 전주 A유치원 원장 이모씨(47·여)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2년 1월부터 최근까지 국고보조금 3억 5000만원을 개인용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전주교육지원청으로부터 매월 7000만원씩을 보조금으로 받아, 이를 대출금 상환 등에 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주 B유치원 원장 최모씨(45·여)도 같은 기간 기본교육료 등 보조금을 개인용도로 쓴 혐의로 입건됐다.

 

최씨는 전주교육지원청으로부터 매월 7500만원을 받아, 이 중 2억원을 생활비, 대출금 상환 등에 쓴 것으로 드러났다.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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