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에 발생한 이재만 청주시의원 피살사건과관련 이 의원의 유족은 2일 청주지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건 당시 밝혀지지 않은 배후가 있다"며 재수사를 촉구했다.
유족은 "살인교사 혐의로 현재 복역 중인 A씨의 '배후가 있다'는 양심선언을 토대로 최근 청주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A씨의 편지와 면회를 통해 배후가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족은 "당시 범인으로 지목된 조직폭력배들은 살해 동기가 부족한 반면 고소장에 배후로 지목한 인물들은 평소 피살된 이 의원과 특정 사업 등으로 갈등을 빚어 살해 동기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유족은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구체적인 증거를 이미 검찰에 제출했으며, 증인도 확보한 상태라고도 덧붙였다.
고소장을 접수한 검찰은 현재 이 사건 배당을 마치고 당시 사건 기록을 살펴보는 한편 공소시효를 확인, 수사가 가능한지를 검토 중이다.
이 의원은 1997년 10월 2일 오후 9시 45분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자신의 집 차고 앞에서 청주시내 폭력조직 H파 조직원 2명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범행 후 도주한 조직원 2명은 두 달 뒤 검거됐고, 이들에게 범행을 지시한 선배조직원 A씨는 1년 8개월 뒤 경찰에 붙잡혀 현재 군산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당시 경찰은 개인적인 원한 때문에 이 의원을 살해했다는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사건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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