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50대 영장
전주에 사는 오모씨(58)는 112·119상황실에 수시로 거짓신고를 일삼아 직원들 사이에서는 악성민원인으로 첫손가락에 꼽히고 있다.
그는 술만 마시면 그 정도가 심해져 ‘집에 도둑이 들었다’, ‘밖이 소란스러운데 무슨 일이 난 것 같다’등의 거짓 신고전화를 하루에도 수차례씩 걸었다. 또, 신고를 받은 경찰관이 출동하지 않으면 직접 관할 지구대에 전화를 해 “신고를 했으니 나와 봐야 하지 않겠냐”, “네들이 하는 게 뭐냐”등의 욕설과 폭언을 했다.
이처럼 오씨가 지난 1월 15일부터 걸은 거짓·악성신고 전화는 전주 완산경찰서 1000여회, 112·119종합상황실 1000여회 등 모두 2000여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월과 2002년에도 술에 취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처벌을 받았던 적이 있다.
전주 완산서는 27일 1년 동안 수천회에 걸쳐 112·119에 전화를 걸어 욕설 및 폭언을 퍼부은 오씨에 대해 상습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오씨는 경찰조사에서 “죄가 없는데 공무집행방해로 두 번이나 처벌을 받았다. 때문에 경찰이 너무 싫어서 그랬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상황실 근무자들이 오씨의 욕설·폭언 전화를 받느라 다른 신고전화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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