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채권사, 법원 심리서 회생안 강력 반대
경영난으로 부도위기에 내몰린 익산 웅포골프장(베어리버컨트리클럽)에 대한 기업회생절차가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관련기사 11면)
회생계획안을 놓고 관리인과 채권자 간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1순위 채권사(토지 소유자)인 (주)한울아이앤시가 회생을 적극 반대하고 나서면서 회생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3일 전주지법 제1민사부(김종춘 부장판사) 심리로 웅포관광개발주식회사에 대한 2, 3차 관계인 집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회생담보권자인 한울아이앤시는 ‘회생계획안에 동의 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 회생계획안이 폐지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웅포골프장은 골프장운영 법인과 토지소유자가 각각 다르다. 관리인 측은 한울아이앤시의 채무 중 60%가량을 주식으로 출자 전환하고, 나머지 40%는 10년 동안에 경영상태를 고려해 분할 상환한다는 내용 등을 포함한 회생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한울아이앤시는 채권이 800억원 달하는 상황에서 회생절차를 진행할 경우 피해가 크다며 변제안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만약 폐지결정이 확정될 경우 골프장회원권자의 재산적 피해는 불가피해진다. 현재 골프장회원의 일반채권액 규모는 1700여억원에 달한다.
이에 재판부는 시간을 두고 회생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재판부는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진행절차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웅포골프장은 2006년 12월에 18홀, 2007년 10월에 추가로 18홀을 완공했다.
하지만 부채가 4600억원에 달해 경영난에 봉착하자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 지난해 6월 4일 회생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