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 공자아카데미 학술대회 / 전북일보사 2층서 사진전시회
1000년 가깝게 묻혀있던 석굴이 빛을 보았지만, 많은 자료들에 대한 연구는 현재 진행형이다. 특히 여기에는 한국 고대사를 풀 수 있는 열쇠들도 적지않아 고대사 연구자들의 관심이 줄지 않고 있다.
우석대 공자아카데미가 2014 전북 중국문화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20일 전북일보사 2층 화하관에서 중국·실크로드 벽화 속의 고대 한국인을 조명하는 학술회의를 가졌다.
이날 기조발제에 나선 리신 돈황연구원은 수석연구원은 ‘돈황석굴 속 고대 한반도 인물 화상에 대한 조사 연구’를 발표했다. 그는 유구하고 찬란한 문화를 가진 백제·고구려인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뭘 입었는지, 무슨 특징을 갖고 있었는지 돈황 석굴이 사진처럼 뚜렷한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당나라 초기부터 송나라까지 돈황벽화 속에서 생김새가 중국사람들과 같았지만, 머리게 새의 깃털이나 새의 꼬리 털로 된 모자를 썼다는 점에서 한국 고대인들이 차별성을 갖는다고 보았다. 그림에 있는 인물들이 거의 다 소매가 길고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옷을 입은 것도 특징이며, 이는 중국의 많은 문헌에서 나오는 내용과 일치한단다. 새의 깃털이 있는 모자나 새의 꼬리 털로 만든 모자를 쓴 사람을 조우관 혹은 조미관으로 일컬으며, 332굴과 335굴에 나온 인물도 그런 모양을 하고 있어 고구려인이 틀림없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와 함께 벽화에서 발견된 한반도 인물이 쓰는 모자도 많은 종류가 있으며, 이런 벽화들이 뚜렷하게 제작됐고 아주 잘 보존돼 왔다고 전했다.
그는 이를 토대로 돈황석굴 <열반경변> 총 7개 굴에서, <유마힐경변> 29개 굴에서, <범망경변> 3개 굴에서 한반도 인물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범망경변> 유마힐경변> 열반경변>
돈황벽화 속에 한반도의 인물상이 나타난 배경과 관련, 그는 돈황에 한반도 사람들의 이민 및 후대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돈황석굴 벽화에서 나타난 고대 한국인의 모습은 화화관에서 열리고 있는 ‘실크로드와 고대 한국 사진전’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전에서는 또 서용 한국돈황학회장(동덕여대 교수)이 우즈베키스탄 아프라시압 궁적벽화를 모사해 복원한 작품에서도 고대 한국인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전시회는 24일까지 계속된다.
왕오천축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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