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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한일섬유 한춘자 대표] 유아 내의만 한달에 10만벌 생산

'쌍방울'성장 일등공신…자체 브랜드도 / 노년층 일거리 제공·기업 이윤 사회 환원

▲ 좋은 제품 만들기는 물론, 지속적인 나눔활동을 펼치고 싶다는 한춘자 대표.
국내 유수의 내의 생산 업체인 (주)쌍방울의 성장 뒤에는 전주시 동산동에 소재한 한일섬유가 있다.

 

지난 1988년 9월 15일 (주)쌍방울의 협력 업체로 출발한 한일섬유는 (주)쌍방울로부터 지난 2006년과 2009년, 2011년, 2012년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감사패를 받으면서 (주)쌍방울이 성장하기까지 숨은 일등 공신으로 인정받았다.

 

(주)쌍방울의 전체 유아용 내의류 생산의 90%를 책임지고 있는 이 업체가 한 달에 생산하는 유아용 내의류만 10만 벌에 이른다.

 

지난 1988년 창립 당시 각종 섬유 설비기계 5대로 시작한 이 업체는 매년 기계를 도입·교체해 현재는 50여 종에 이르는 전 시스템을 자동화해 운영하고 있다.

 

한일섬유 한춘자(57) 대표는 IMF 시기 많은 공장들이 문을 닫고 줄도산 할 때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를 통해 모시와 순면, 한지 등 다양한 속옷류와 기능성 티셔츠 등을 생산했다.

 

소품종 대량 생산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로 전환해 50~60개 품종에 달하는 유아용 내의류를 생산하면서 업체의 기틀을 확고히 했다.

 

현재는 자체 브랜드(상표 등록)를 개발해 회사의 이미지와 매출액 증대를 꾀하고 있다.

 

또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00년부터는 노인복지센터를 통해 실밥 제거와 상자 접기, 소매 뒤집기 등의 일거리를 노년층에게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는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작업에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침체 속에서 어렵게 섬유 회사를 운영하면서도 연말연시와 명절 때면 관내 시설이나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현금·백미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매년 2차례에 걸쳐 기부금을 전달하면서, 지난해 4월에는 전주시로부터 기부 문화 정착과 나눔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한 대표는 “‘내가 만든 제품은 내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공정한 거래를 통해 기업인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부당하거나 공정하지 못한 사례를 적극적인 자세로 시정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25년간 30여명의 직원들과 한 가족이라는 신조 아래 앞만 보면서 달려왔지만, 이제는 주변을 돌아보면서 지역 사회에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싶다”면서 “끊임없는 품질 개선과 생산성 향상 그리고 노사 화합을 통해 건전한 기업 문화 정착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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