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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무대 부의금 전문 절도 50대 덜미

4차례 걸쳐 8000만원 상당 훔쳐 / 장례식장서 장지까지 따라가기도

속보= 전국을 무대로 부의금을 전문적으로 훔쳐 온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자 6면 보도)

 

장수경찰서는 26일 전국을 돌며 부의금 수천만원을 훔친 김모씨(51)를 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일 오전 10시께 장수군 청천면의 한 마을회관 앞에 주차된 백모씨(46·여)의 차량 유리창을 부수고 현금 1200만원이 든 부의금 가방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장례식장에서 장지까지 뒤쫓아 간 뒤 백씨가 부의금을 차량 안에 두고 장지에 간 틈을 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2012년 8월부터 올해 2월 17일까지 장수를 비롯해 강원 춘천, 충남 홍성, 충북 충주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8000만원 상당의 부의금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동종 전과로 복역한 뒤 지난 2012년에 출소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김씨의 출소 시기 등을 감안해 여죄가 있을 것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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