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기포일 25일 전후 역사기행·무혈입성 재연·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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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장포고문 <위> 과 전봉준장군 탄생기념제. 위> | ||
동학농민혁명사에 있어서 고창은 반복하여 기억하고 기념해야 할 특별한 역사의 현장이 있는 곳이다.
동학농민혁명사에서 보국안민 정신을 최초로 천명하는 ‘무장포고문’을 발표하고, 전국적인 혁명 대장정의 출발지이며 손화중 대접주의 주된 활동무대였다. 또한 전봉준 장군이 13세까지 거주한 곳(죽림리 당촌)이며 선운사 마애여래좌상(보물 제1200호), 무장관아(전북유형문화재 제34,35호)와 무장읍성(사적 제346호), 고창읍성(사적 제145호), 흥성관아(전북유형문화재 제77호) 등 동학농민혁명 역사의 흔적이 곳곳에 묻어있는 곳이기도 하다.
고창군은 올해 동학농민혁명 발발 120주년을 맞이하여 무장기포일인 4월 25일을 전후로 기념주간을 설정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지난 9일부터 5월31일까지 고창고인돌박물관에서 동학농민혁명의 생생한 역사를 기록화 한 전시회를 열며, 24일에는 무장기포(창의문)의 사료적 가치와 위상 등을 주제로 귀농귀촌학교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25일에는 제120주년 기념제와 무장읍성 축제를 개최하여 출정기념식 및 진격로 걷기를 진행하며, 26일부터 27일까지 역사학자 및 전국 기념사업회, 천도교 등 80여 명이 동학농민혁명의 발자취를 따라 임실 3·1운동 유적지, 장수 전해산묘소, 경주 용담정 등을 탐방하는 영호남 역사기행도 추진한다. 또한 동학농민혁명을 주도한 손화중포의 석불비결 탈취사건과 무장읍성 무혈입성을 재현하고 녹두대상 시상(나카츠카 아키라, 일본 나라여자대학교 명예교수)과 기념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국 근대사상과 동학의 인문학’ 강좌를 하반기부터 개설하여 우리 역사와 세계사에 지역사를 결부시켜 지역 주민들의 역사의식을 고취해 나갈 계획이며, 동학농민혁명 스토리텔링 사업의 일환으로 창작 소설을 발간하고 국권회복기 동학농민혁명과 의병에 관한 연구서를 발간, 군민의 자긍심을 고취해 나갈 계획이다.
무장포고 이전까지의 농민항쟁이 대체로 고을단위의 민란이었다면 1894년 ‘무장포고문’을 선언한 무장기포는 동학농민혁명의 대장정에 오른 전국적인 근대 민중운동의 출발지면서 고부농민봉기에서 비롯된 동학농민운동의 성격을 혁명적 정치운동으로 전환시킨 역사적인 계기가 되었다는 게 학자들의 평가다.
19세기 수많은 농민항쟁의 한계였던 국지성을 극복하고 전국적인 농민항쟁으로 발돋움한 역사적인 고장인 고창지역은 동학농민혁명이 시작된 곳일 뿐 아니라, 혁명의 불씨가 끊임없이 살아 피어나도록 한 보금자리였다.
고창군은 동학농민혁명의 자주와 평등의 위대한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무장기포의 역사적 의미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전국 최초로 동학농민혁명 관련 전담조직을 설치하였으며, ‘전봉준장군 탄생기념제’, 무장기포일 기념식, 동학농민혁명사업에 기여한 연구단체·개인에게 주어지는 녹두대상, 녹두교실 운영,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학술대회 개최 등 5대 핵심과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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