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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즈 인증 체감효과 의문

전북 올 3월말 기준 416개…2012년보다 줄어 / 운영자금 지원·인력 공급 등 혜택 큰도움 못돼

창조 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에 대한 혜택이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이노비즈 인증 효과에 대한 도내 업체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이들 기업은 운영 자금이나 개발 자금 등 자금 지원 폭과 인력 공급, 커플링 사업의 연계 미미 등이 체감 효과를 감소시켰다고 입을 모은다.

 

이노비즈(Inno-Biz)란 이노베이션(Innovation)과 비즈니스(Business)의 합성어로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말한다. 제조와 환경, 바이오, 소프트웨어, 건설 등 8개 업종에서 설립 후 3년이 지난 기업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23일 전북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도내 이노비즈 인증 기업 수는 416개(전국 1만 7052개)이다. 이노비즈 인증 업체는 지난 2001년 8개를 시작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2011년 409개, 2012년 422개, 2013년 416개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노비즈 인증을 획득하게 되면 우선 기술보증기금에서 보증을 받을 때 보증료가 0.2% 포인트 감면되고, 일반 보증 한도 30억 원보다 높은 50억 원 한도 적용을 받는다. 동시에 정부 R&D 지원 사업 참여 시 최대 2점 가점 부여 등 각종 중소기업 정책 사업에서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 같은 혜택을 체감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노비즈 기업 대표 A씨는 “지역 업체는 각종 인증이 기업 이미지와 관련해 필요하기 때문에 취득하긴 했지만 실질적인 혜택을 본 적이 없다”면서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노비즈 인증을 갖고 있어 차별성을 느끼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표 B씨도 “기업을 평가할 때 이노비즈 인증이 도움이 되긴 했지만 다른 인증의 혜택과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크게 이노비즈 인증의 영향을 받은 적은 없다”면서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소비한 비용과 시간에 비해 활용할 수 있는 혜택이 부족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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