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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끝없는 추모 행렬…조문객 10만명 넘어

안산올림픽기념관 임시분향소 주말 맞아 조문객 급증

주말인 26일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안산올림픽기념관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임시분향소'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추모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23일 분향소 개소 이후 이날 오후 7시 현재까지 나흘간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은 10만2천176명, 애도문자는 6만7천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말을 맞아 가족단위 추모객이 몰리면서 분향소는 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오후 들어 조문행렬은 더욱 늘어 실내체육관 앞 도로에서 인근 고잔초등학교 운동장을 두세 바퀴 돌아 고대 안산병원까지 이어졌다.

 

 무더운 날씨에 1∼2㎞나 되는 행렬이지만 조문객들은 질서정연하게 줄지어 차례를 기다렸고 분향소에 들어가 고인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제단 앞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조문을 마친 대다수 참배객은 분향소 입구 벽면과 보드에 붙은 편지나 쪽지글을 읽다가 눈물을 흘렸다.

 

 일부는 편지나 쪽지글을 써 벽면에 붙이기도 했다.

 

 수원에서 온 이기찬(45)씨는 "사연을 읽다 보니 너무 슬프고 안타까워 눈물을 흘렸다"면서 "내가 해줄 수 있는 유일한 도움이 위로의 편지를 쓰는 것으로 생각해 편지를 썼다"고 말했다.

 

 경기도 합동대책본부는 조문객 편의를 위해 이날 버스 8대를 동원, 시내 주요 지역과 와스타디움 등 임시주차장에서 분향소까지 순환하며 승객을 실어날라 분향소주변의 교통혼잡은 크게 빚어지지 않았다.

 

 이날까지 분향소에는 단원고 학생·교사 116명과 부천의 초등학생 가족 등 모두119명의 위패와 영정사진이 안치됐다.

 

 27일에는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최초로 신고한 최덕하(18) 군 등 희생 학생 24명의 발인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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