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상의, 제조업체 61곳 조사 / "1100~1080원 미만, 마지노선"
전북 지역 수출기업들이 계속된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상공회의소가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전북 지역 제조업체 61개사(수출기업 26개, 내수기업 35개)를 대상으로 실시한‘최근 환율 하락에 대한 기업인식 조사’에 따르면 최근 원·달러 환율이 1030원대로 추락하면서 도내 수출기업의 86.6%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환율 하락으로 인한 피해 여부를 묻는 질문에 ‘크게 피해가 있다’는 응답은 73.3%, ‘다소 피해가 있다’는 13.3%로 집계됐다.
도내 수출기업의 73.4%는 수출 마진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환율 수준을 넘어선 상태라고 응답했다.
수출 마지노선 환율을 묻는 질문에 도내 기업의 31.0%는 ‘1100~1080원 미만’을 꼽았다. 이어 ‘1060~1040원 미만’(19.0%), ‘1100원 이상’(16.7%), ‘1080~1060원 미만’(9.5%) 등의 순이었다.
이에 반해 내수기업의 53.4%는 최근 환율 하락에 대해‘별 영향이 없다’고 응답했고, ‘다소 도움이 된다’는 응답도 6.3%로 조사됐다. 이는 환율 하락 시 수출기업은 가격경쟁력 약화로 수출물량의 감소와 채산성 악화를 보이는 반면 내수기업은 수입물가 하락으로 채산성이 개선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환율 하락이 지속될 경우 대응책을 묻는 질문에 도내 수출기업의 50.0%는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꼽았다. 이어 ‘환변동보험 가입’(7.1%)과 ‘환해지 등 재무적 대응’(7.1%), ‘수출시장 다변화’(7.1%)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별다른 대응책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21.4%를 차지했다.
도내 기업들은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해 정부에 바라는 정책과제로 ‘안정적 환율 운용’(23.4%)과 ‘원자재가 안정’(23.4%), ‘중소기업 지원 강화’(21.3%) 등을 택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