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4곳 중 5곳…규모 영세 비용 탓 참여 저조 / 전국 증가세와 대조…일부 "재무성과 공개" 지적
사회적기업 재정운영의 투명성 강화와 소통을 통한 신뢰성 확보 등을 목표로 시행된 ‘사회적기업 자율 경영공시 제도’에 참여하는 전북지역 사회적기업의 수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다 적극적인 참여 확대를 통해 건강한 사회적기업의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지난 2011년부터 사회적기업 자율 경영공시 제도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사회적기업이 추구하는 사회적 목적 실현과 경영 상태에 대한 공개를 통해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민간부문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주요 공시내용은 재정현황, 매출액 및 손익현황 등 경영 상태와 취약계층 고용인원, 민주적 의사결정구조, 사회 서비스 수혜인원 등 사회적 성과에 관련한 사항이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율 경영공시에 참여한 도내 사회적기업은 제너럴바이오(주)와 (주)다솜건축인테리어, 사단법인 꼭두, (사)공연문화발전소 명태, 사단법인 마당 등 총 5곳이다. 앞서 지난 2011년 시범공시와 2012년 경영공시까지는 단 한군데도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기준 도내 사회적기업 64곳 가운데 7.81%가 자율적으로 참여에 임한 것이다. 5월 말 현재 기준 도내 사회적기업은 모두 70곳으로 서울 216곳, 경기 175곳, 부산 71곳 다음으로 많은 수를 차지한다.
전국 사회적기업의 자율 경영공시는 2011년 5곳, 2012년 24곳, 2013년 81곳 등 매년 늘어나는 추세지만 현장의 참여는 아직도 저조한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은 규모가 영세하고 경영 체제가 아직 갖춰지지 않은 사회적기업들이 경영공시 절차에 따른 비용 소모를 우려해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사회적기업의 사회적 활동과 성과도 중요하지만, 결국 사회적기업도 기업이므로 재무성과와 영업활동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 경영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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