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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소에서 유래한 변종 사람 로타바이러스 발견

중앙대 김원용 교수팀 연구성과…이종 간 바이러스 전파 증거

국내 연구진이 고양이와 소에서 유래한 변종 사람 로타바이러스를 발견했다.

 

 로타바이러스는 5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위장염의 원인 가운데 하나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중앙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김원용 교수팀이 위장염을 앓는 어린이의 대변 시료에서 고양이와 소의 로타바이러스가 재조합된 새로운 유형의 로타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 변종 바이러스의 11개 RNA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6개는 고양이, 5개는 소 로타바이러스 유전체가 재조합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 환자는 위장염 증세를 보이기 전까지 해당 동물과 접촉한 적이 없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원용 교수는 "과거 이탈리아와 미국에서 고양이 및 소 로타바이러스 유전체의 일부만을 포함한 사람 로타바이러스가 발견된 적은 있지만 11개 RNA 유전체 전부가 동물에서 유래한 게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이 고양이·소와 사람 사이에 발생하는 로타바이러스 종간 전파의 증거가 될 뿐만 아니라 신·변종 바이러스 진화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발견은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간하는 과학·의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PLoS ONE' 온라인판 5월 12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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